[여행]베이징 3박4일 - 배낭이냐 패키지냐
끄적끄적 2006/06/10 00:36누구나 이구동성으로 말하기를,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도 말하기를 중국에 여행갈때는 패키지로 가라는 조언 비슷한 말을 해주곤 한다. 바가지 쓰지 않고, 편안한 호텔에서, 맛난 음식에, 발맛사지, 그리고 교통편 때문에 걱정할 필요도 없고말이다. 나 역시, 처음에는 패키지로 여행계획을 세우고 이곳저곳 여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보았다. 처음 기웃거린곳은 "하늘땅여행사". 중국과 일본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인듯, 이전부터 눈여겨보고 있던 여행사였다. 우선 그곳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얻고, 전화를 걸어 예약을 했고...그런데, 싱글차지가 문제였다. 호텔방은 모두가 적어도 2인1실인듯...나 혼자 그 방에 묵으려면 별도의 요금을 더 지불해야하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이러저러해서, 직원분의 도움으로 비행기표만 구입하기로 결정을 하였고....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연휴를 끼고 있는 봄철에 그 가격의 비행기 표를 구할 수 있다는 것은, 어찌보면 정말 큰 운이 따라주었다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한편으로는 또 다른 여행사를 알아보았다. 역시나, 중국여행 패키지가 잘되어있다는 "하나투어"..이곳은, 좀더 고급인 상품들로 패키지가 구성되어있었다. 보통, 내가 생각하고 있던 중국여행에 드는 비용 이상의 그정도의 금액...하지만, 구미가 당겼던 것이...이렇게만 여행할 수 있다면, 귀족여행 비슷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는...흠흠...이 상품 역시 예약을 해두었고, 싱글차지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나처럼 홀로 여행 신청하거나 홀수로 여행 신청하는 남정네가 있는지 기다려 보기로했었다. 하지만, 잔금을 치르기 전까지 그런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고, 결국은 패키지여행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하늘땅여행사로부터 구입한 비행기 표...갈때는 오전에 비행기 뜨고, 올때는 늦은 밤에 출발하는 일정..하지만, 돌아오는 길 인천에서는 택시이외의 특별한 교통수단이 없는 그런 단점을 가지고 있는 그런 티켓이었다. (우여곡절이 좀 있었다. 자세한 이야기를 쓰는 것이 좋은지 아니 좋은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하늘땅여행, 할만큼 했었고 나는 그것에 만족하고는 있는 편이다...) 굳이, 장단점을 따지라 말하면, 장점이 더 많을 수도 있는 그런 시간표였다. 베이징을 나흘동안 돌아다닐 수 있다는....생각해보자, 가는 비행기표가 오후 늦게 출발하는 것이고, 오는 비행기표가 오전 또는 오후 이른시간에 비행기를 타야하는 것이라고 해보자. 그렇다면, 베이징을 볼 수 있는 시간은?? 기껏, 이틀정도...다시 뒤돌아보면, 내가 구했던 그런 비행기표를 구하기가 쉬운것은 아닐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베이징에 살고 있는 아는 사람이 있다. 공부하는 학생이다. 당연히 낮에는 학교에서 공부해야 한다. 하지만, 다행히도 저녁에는 개인 시간을 내주었고 함께 식사할 수 있었다. 왜 다행일까? 베이징...뭐랄까...혼자 돌아다닌다고, 그곳까지 가서 하염없이 KFC나 맥도날드 기웃거릴 수만은 없다는..그런 생각이 들기 때문이었다. 중국요리, 혼자서는 먹기 힘들다. 일반적으로, 요리를 두명이든 세명이든 서너개씩 주문하고 같이 먹는 구조로 되어있기에...혼자서 길을 다니며 먹을 수 있는 것들이 풍부한 도시이기도 하지만, 정작 요리라는 것을 먹어보려면 혼자서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자자자...요리라는 것에 대한 개념을 다시 세워보자...중국음식에는 반찬이 없다?? 보통 중국어 학원을 다니면 그렇게 배우고, 내생각에도 그것이 정답일듯 싶다. 음식 하나하나가 모두 요리일뿐, 여러 요리들 중에서 골라서 먹는 것일뿐....우리나라에서 처럼 요리 한가지나 두가지에 반찬 여러개 놓고 식사하는 그런것으로 생각하면 아니될 듯 싶다...
배낭여행이라도 왠만하면 두명이나 세명이 함께 다니도록 하자. 혼자서는 아무래도 부대비용이 많이 들기 마련이다. 택시를 탈때도 위에서 말한것처럼 식사를 할때도, 그리고 유스호스텔이 아닌 일반 호텔에서 숙박을 할 경우에도 말이다. 이것은 중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를 다닐때도 마찬가지일듯 싶은 이야기....특히, 중국에서는 요리를 먹기위해서라도 두명 이상이 뭉칠 필요가 있다. 가서라도 서로서로 뭉쳐보자....오늘은 내가 리더, 내일은 네가 리더...이렇게 다녀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나는 그렇게 다녀본적은 없다..정말 재미있을지는 모르겠다..ㅋㅋ)
배낭여행의 장점...
1. 가고 싶은 곳을 내가 선택할 수 있다.
2. 가고 싶은 곳에 갈 날짜를 내가 정할 수 있다.
(나는 첫날 시내 및 천안문 광장 구경, 둘째날 만리장성, 세째날 자금성, 마지막날 이화원을 돌아다녔다...첫날부터 힘빼고 돌아다닌 것이다....;;;;;)
3. 아침 늦게까지 잠잘 수 있다. 아니다 싶으면, 일정을 제낄수도 있다...-_-;;;
4. 같은 또래들과 만나, 또 다른 여건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다.
배낭여행의 단점...
불편한것이 너무나 많다...굳이, 이것저것 언급하는 것이 필요없다 싶을정도로 하나하나가 불편하다....하지만, 패키지는, 여행으로 따진다면 그리 썩 좋은 점들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패키지로 여행을 다녀본적이 없기에 정확히 알고 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배낭여행으로 다니면서 얻을 수 있는 많은 느낌들을 전혀 경험해보지 못할 것이라는...그런 확신은 가지고 있다....사실, 불편하게 다가오는 것들 한가지한가지가 나의 경험이 되는 것이고, 그것들이 모이게 되면서 내가 방문한 나라에 대해서, 내가 머물고 있는 도시에 대해서 하나씩하나씩 알게되어가는 과정이 될 수 있을것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패키지는...여행이 아니라...관광으로 분류하곤 한다...
내일은 아마도, 민박이냐 (유스) 호스텔이냐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릴듯...
이번 주말은....이렇게이렇게 시간을 보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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