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이적 소극장 콘서트 - 나무로 만든 노래

끄적끄적 2007/09/11 10:38
2007년 7월 14일 오후 8시 대학로 씨어터 SH

오래만에 가본 콘서트였다. 결혼 후는 처음이 아닐까 싶은데...기억이 이렇게 가물가물거리는 것은 어제(7월22일) 된통 편두통에 걸렸기 때문일것이다. 색시랑 연극과 공연은 몇번 갔었는데, 콘서트는 이번이 결혼 후 처음일듯 싶다. 결혼 전에 함께 갔던 콘서트는 작년 크리스마스 무렵 빅마마 콘서트. 블로그에 남겨야 할것들이 많이 있었는데, 많이많이 빼먹고 있는 듯 싶다. 심지어, 지난번 다녀왔던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이야기도 남기고 있지 않고 있으니 말이다.

요즘은, 소극장 콘서트 아니면 콘서트는 아니 가겠다고 마음 먹고 살고 있다. 물론 특별한 경우는 제외하고 말이다. (빅마마, 박효신 등등...색시가 좋아하는 가수들 빼고) 가격 대비 성능을 따지게 되어서인지, 저멀리서 점조각 처럼 보이는 가수가 노래부르는 모습을 보려고 그렇게까지 많은 비용을 들일 필요성이 없다 생각되어졌기 때문일것이다. 그리고, 콘서트는 콘서트 다와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말이다. 콘서트 다운 콘서트....앞에 있는 관객들과 교감을 이룰 수 있는 콘서트가 그런 콘서트가 아닐까 싶다. 수많은 팬들이 내지르는 분위기에 취한 상태에서, 진행 순서에 따라 준비된 무대의상 여러벌 갈아 입고, 준비된 노래에 준비된 멘트만으로 자신의 이런저런 모습들을 보여주려고 애쓰는 그런 대형 무대가 아닌, 가수 스스로가 객석에 있는 관객들 한명한명의 호흡을 느끼면서, 저 사람들이 지금 무엇을 원하고 있구나 피부로 느끼며 진지하게 노래로, 멘트로 무대 앞에 있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그런 콘서트를 말하는 것이다.

....편두통 후유증이 쎄다...글이 안된다...-_-;;


....7월22일 글을 써놓은 이후...언젠가는 올려야겠다라고 맘만 먹어놓고 글을 이어가지 못했다라는 이유로 올려놓지를 못했다. 글을 쓰기 힘들어진것인지...술술 글이 풀리지 않을때가 있는데, 하지만, 그럴수록 더더더 무엇인가를 이곳에 남겨놓고 싶은 마음은 커지기만 한다.


이적...좋아하는 가수들 중 한명이지만, "가장"이라는 수식어는 붙지 않았던 가수 중 한명이다. 그의 노래들이 좋았고, 그가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을 한번 정도는 꼭 보고 싶었기에 이번 소극장 공연은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고....좋은 노래들을 들려준 이적씨에게 고맙다라는 말을 하고 싶다. 더많은 노래들을 알고 외워 따라 부를 정도의 준비를 하고 갔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은...어느 공연에서나 마찬가지일듯 싶지만 말이다. 그리고, 많은 가수들이 작은 공연장에서의 공연을 더더더 많이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남는 것 없는 장사이겠지만, 팬들 입장에서는 그것만큼 더 좋은 팬서비스가 없을 듯 싶기 때문이다. 좋은 공연기획에 의한 훌륭한 무대, 팬들이 가수들에게 원하는 것은 보다 수준 높은 팬들에 대한 배려라는 것을....국내 여러 가수들이 알아주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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