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김광석
끄적끄적 2008/01/06 23:33 요즈음, 가끔 김광석씨의 노래들 중 <잊어야한다는 마음으로>라는 노래를 방송을 통해 들을 수 있다. 가수 이은미씨가 이 노래를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 어제 밤, 방송 프로그램 7080에서 박학기씨가 <서른 즈음에>라는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노래를 박학기씨가 부르는 것은 처음 보는 듯 싶었는데, 노래를 들으면서 어색하지 않게 잘 부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 난 후, 이어져 떠올랐던 생각 하나는...."김광석"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먹고 살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었다. 솔직히, 이은미씨가 부르는 <잊어야한다는 마음으로>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굳이 이유를 대자면...이은미씨는 "노래를 하는 것"이지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인듯 싶다.
김광석씨 죽고 40일 정도 지났을 무렵, 콘서트 하나가 있었다. 김광석씨를 알고 지내던 가수들이 마련한 콘서트였었다. 많은 가수들, 그들이 말하는 김광석씨와 관련된 이런저런 이야기들 그런 것들은 기억에 남아 있지 않다. 남아있는 것은 단 두가지. 김광석 노래 악보집과 마지막에 다함께 노래 부를 때 장필순씨가 탬버린 흔들며 노래하던 그 모습 뿐이다. 장필순씨의 그때 그모습은...떠나가는 사람 즐거운 마음으로 보내주려하는, 그런 모습이라고 해야할까...그 모습을 떠올리면서 지금 나는 "김광석을 잘알고 있다라는 것"은 어떤 것일까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김광석씨가 죽었던 그 해 그날 이틀 후, 난 신입사원의 신분으로 어떤 회사에 정식으로 출근을 하게 되었고, 인사팀 사람들은 신입사원인 우리들을 가만히 놔두려하지 않았었다. 대기 시간이었던가, 신입사원인 우리들끼리도 서먹서먹했던 그때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었다. 노래를 하든가 다른 장기자랑을 하든가...내 차례가 돌아왔을 때, 짧은 내 소개와 함께..."김광석씨가 죽은지 얼마 안되어서 제가 기운이 없네요. 그냥 내려갈게요."라면서 그 자리를 무지 썰렁하게 만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랬었다. 김광석씨 죽음은 사춘기, 사추기도 별 고민 없이 보내버렸던 나로 하여금, 때 아닌 힘든 과정을 경험하게 만들었던 그런 사건이었던 것이었다. 장덕, 김광석, 그리고, 이은주...그렇게 웃는 사람들, 세상에 그렇게 해맑은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사람들이 어디 또 있을까 싶은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마다, 나는 그리 쉽지 않은 경험을 반복할 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
김광석씨의 팬클럽이었던 둥근소리, 김광석씨 죽은 뒤 1주기 때 콘서트를 한적이 있었다. 아마도 1년 뒤가 맞을 것이다. 많은 멤버들이 김광석씨를 떠올리며 많은 노래들을 했었고, 객석에 있는 우리들은 그 노래들을 들으며 김광석씨를 떠올릴 수 있었다. 그들 중 한명이었던 나 역시, 아직 그때 그 충격에서 제대로 벗어났다고 말할 수 없었던 그 때, 그냥 멍하니 둥근소리 멤버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그자리에 앉아있었는데...마지막 노래가 무엇일지 궁금했었다. 김광석씨와 가장 가까이 있었던 사람들이 만든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노래가 무엇일까...마지막 노래의 도입부가 무엇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마지막 노래가 무엇인지는 기억하고 있다. 지누션의 <말해줘>...둥근소리 멤버중 한명이 흥겨운 리듬에 맞추어 가벼운 댄스와 함께 흥겹게 노래를 부르면서 등장했던 것이었다. 내 앞쪽에 있었던, 노래를 부르고 있는 멤버를 알고 있었을 듯 싶은 몇명이 소곤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쟤, 원래 저런 노래 불렀었던가? (저렇게 잘 놀았었나?)"..슬퍼하고만 있다고 저하늘에 가버린 그사람이 좋아할리 없다는 것이라고 그 멤버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을지도 모를일이다. 누구보다 김광석씨의 죽음이 힘들게 다가왔을 그 사람의 그 노래는 그 자리를 "축제"의 자리로 바꾸어놓았다라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말이다.
아직은 김광석씨가 죽었던 겨울 어느날을 챙기곤 한다. 오늘처럼, 어느 누군가가 기사에서든 블로그에서든 글을 남기기 때문이다. 오늘은 "내가 만났던 김광석"이라는 제목의 블로그 때문에 오늘이 그날이구나 다시 떠올릴 수 있었고..이렇게 글까지 남기게 되었다. 그저 고마울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잊지 않고 그를 기억하고 있다는 것,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내가 굳이 고마워야할 이유는 없는데, 그저 고맙기만할 뿐이다. 4.19, 5.16, 12.12, 6.10...이렇게 굳이 숫자로 표시하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그사람을 아직도 마음속에 담고 살아가고 있기에 오늘 그날을 잊을 수 없는 것일듯 싶다. 그리고, 그들 모두 아마도 모두 같은 마음일듯, 그 사람의 환히 웃는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 라는 나의 소망과 그리 다를 것 같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김광석씨 죽고 40일 정도 지났을 무렵, 콘서트 하나가 있었다. 김광석씨를 알고 지내던 가수들이 마련한 콘서트였었다. 많은 가수들, 그들이 말하는 김광석씨와 관련된 이런저런 이야기들 그런 것들은 기억에 남아 있지 않다. 남아있는 것은 단 두가지. 김광석 노래 악보집과 마지막에 다함께 노래 부를 때 장필순씨가 탬버린 흔들며 노래하던 그 모습 뿐이다. 장필순씨의 그때 그모습은...떠나가는 사람 즐거운 마음으로 보내주려하는, 그런 모습이라고 해야할까...그 모습을 떠올리면서 지금 나는 "김광석을 잘알고 있다라는 것"은 어떤 것일까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김광석씨가 죽었던 그 해 그날 이틀 후, 난 신입사원의 신분으로 어떤 회사에 정식으로 출근을 하게 되었고, 인사팀 사람들은 신입사원인 우리들을 가만히 놔두려하지 않았었다. 대기 시간이었던가, 신입사원인 우리들끼리도 서먹서먹했던 그때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었다. 노래를 하든가 다른 장기자랑을 하든가...내 차례가 돌아왔을 때, 짧은 내 소개와 함께..."김광석씨가 죽은지 얼마 안되어서 제가 기운이 없네요. 그냥 내려갈게요."라면서 그 자리를 무지 썰렁하게 만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랬었다. 김광석씨 죽음은 사춘기, 사추기도 별 고민 없이 보내버렸던 나로 하여금, 때 아닌 힘든 과정을 경험하게 만들었던 그런 사건이었던 것이었다. 장덕, 김광석, 그리고, 이은주...그렇게 웃는 사람들, 세상에 그렇게 해맑은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사람들이 어디 또 있을까 싶은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마다, 나는 그리 쉽지 않은 경험을 반복할 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
김광석씨의 팬클럽이었던 둥근소리, 김광석씨 죽은 뒤 1주기 때 콘서트를 한적이 있었다. 아마도 1년 뒤가 맞을 것이다. 많은 멤버들이 김광석씨를 떠올리며 많은 노래들을 했었고, 객석에 있는 우리들은 그 노래들을 들으며 김광석씨를 떠올릴 수 있었다. 그들 중 한명이었던 나 역시, 아직 그때 그 충격에서 제대로 벗어났다고 말할 수 없었던 그 때, 그냥 멍하니 둥근소리 멤버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그자리에 앉아있었는데...마지막 노래가 무엇일지 궁금했었다. 김광석씨와 가장 가까이 있었던 사람들이 만든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노래가 무엇일까...마지막 노래의 도입부가 무엇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마지막 노래가 무엇인지는 기억하고 있다. 지누션의 <말해줘>...둥근소리 멤버중 한명이 흥겨운 리듬에 맞추어 가벼운 댄스와 함께 흥겹게 노래를 부르면서 등장했던 것이었다. 내 앞쪽에 있었던, 노래를 부르고 있는 멤버를 알고 있었을 듯 싶은 몇명이 소곤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쟤, 원래 저런 노래 불렀었던가? (저렇게 잘 놀았었나?)"..슬퍼하고만 있다고 저하늘에 가버린 그사람이 좋아할리 없다는 것이라고 그 멤버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을지도 모를일이다. 누구보다 김광석씨의 죽음이 힘들게 다가왔을 그 사람의 그 노래는 그 자리를 "축제"의 자리로 바꾸어놓았다라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말이다.
아직은 김광석씨가 죽었던 겨울 어느날을 챙기곤 한다. 오늘처럼, 어느 누군가가 기사에서든 블로그에서든 글을 남기기 때문이다. 오늘은 "내가 만났던 김광석"이라는 제목의 블로그 때문에 오늘이 그날이구나 다시 떠올릴 수 있었고..이렇게 글까지 남기게 되었다. 그저 고마울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잊지 않고 그를 기억하고 있다는 것,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내가 굳이 고마워야할 이유는 없는데, 그저 고맙기만할 뿐이다. 4.19, 5.16, 12.12, 6.10...이렇게 굳이 숫자로 표시하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그사람을 아직도 마음속에 담고 살아가고 있기에 오늘 그날을 잊을 수 없는 것일듯 싶다. 그리고, 그들 모두 아마도 모두 같은 마음일듯, 그 사람의 환히 웃는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 라는 나의 소망과 그리 다를 것 같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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