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6/05/07 [잡담]일몰...석양...

[잡담]일몰...석양...

끄적끄적 2006/05/07 23:44

오늘 날씨가 이렇게 좋을줄 알았다면
진작에 등산계획을 잡아놨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어버이날 전날.....
진작에 잡아놨다면...그 계획을 취소했어야만 했을 듯....

그런데, 아침나절에 누나로부터 오늘 오지 않겠다는 연락이 오고...
동생네만 집에 오게 되었고, 점심식사하고나서
나는 내방에서 컴질 하다고 낮잠질 하다가 그렇게 그렇게 있었는데...

오후 4시즈음..잠시 내다본 바깥.........
헉...이런 날..왜 내가 집에 있어야하는 것이지?

주섬주섬 베낭하나 메고 집을 나섰다..
구두 신고, 면바지 입고..수염도 깍지 않은 채....

원래 예정은 교회가는 것이었다지...저녁 예배 드린다는 거였다지...
출석(만)하는 교회 근처에 있는 파스쿠치가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책읽다가 교회가서 예배 드리는 것이 원래 계획이었다..
그런데...그런데...
버스 타고 가는 길에 보이는 하늘이 왜 이리 죽이는지...ㅠ.ㅠ..

결국,,,,,,,,마음을 바꾸고...버스를 계속 타고 청계산까지 죽 가게 되었다...
청계산 입구 다음 정거장에 도착한 것은 오후 6시30분...
등산하기에는 아주 늦은 시간....
베낭 속에 항상 넣어 놓고 다니는 소매없는 등산복(?)으로 바꿔입고
이마에는 등산용손수건(?) 동여 매고...그리고 면바지 살짝 접어 올리고..
터벅터벅 한걸음한걸음 걷기 시작했다.....


거의 정상이라고 생각될 즈음...
저편 하늘에서는 해가 지는 모습이 보이는 것이...
그때부터 지는해와의 시간싸움이 시작되었고...-_-;;;;

정상에서 바라본 서편하늘,
태양이 멀리 보이는 이름 모를 산자락 아래로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언제나 그렇지만, 해가 사라지는 그 순간은 정말 짧게만 느껴지는 듯....
아니...정말로 짧은 시간이었을까...
태양이 눈앞에서 사라진것, 채 2분도 걸리지 않은듯 싶다...
그 사라지는 모습이 슬라이드 필름 찰칵찰칵 돌아가는 것 처럼 보이는 것이...


오늘....청계산 정상에서 처음으로 볼 수 있었던 것....
한남대교 왼편으로 있는 한강 다리 모두를 볼 수 있었다...
강화도 쪽일까....하여튼, 서해에 걸쳐있을법한 산들도 볼 수 있었고
저멀리 북한산도 볼 수 있었다....
관악산에서만 그런 것들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청계산도 낮은 산이 아니었다는 것...
남산이 내려다보이는 것을 보니 적어도 남산 보다는 높은 듯 싶었다...


내려오는길....청계산 야간 등산은 처음인지라
그리고, 신발도 등산화가 아닌 구두였던지라...
게다가, 어제 내렸던 비때문에 땅바닥이 미끄러웠던지라...
출발하기 전 걱정이 심히 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내려오는 길...
생각보다 험하지는 않았다...계단만 있는 가장 빠른 길을 선택했고..
그리고, 저위에 달빛이 내가 가는 길을 비추어주고 있었기 때문에
길 찾아 내려가는 것은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단지, 다른 걱정이 되기 시작했는데....추벽이라는 것...
왼편 무릎 바깥쪽이 아파오는 증세가 시작 되었다...
하지만, 긴장해서일까...다른 때처럼 그렇게 심하게 아프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마지막 이정표.....남은 거리 5분...
그 이정표를 보고 난 순간..갑자기 아픔이 밀려오는 것이..........ㅠㅠ


산에서 내려온 시간 오후 8시30분....
집에 오는 길, 버스에서 한정거장 먼저 내려 맛있어 보이는 케익 전문점에 들렸다..
내일, 어버이날....집에 들고 올 케익을 예약주문하기 위해서...
맛있어 보이는 케익들...언제나 그렇지만, 먹는 것 고르는 일은 만만치가 않다...
차라리, 그럴때는 주인장이라도 (센스있게) 척하고 골라주면 좋으련만...
물어보는 것 모두 다 맛있단다....-_-;;;;
호두케익 하나 주문하고 집에 돌아와 저녁 먹고....
이렇게 다시 컴 부여잡고 있고....


내일...다시 출근하는 날....
벌써 10여년을 이렇게 살아온 듯 싶은데...
아직 익숙해지지 않은 것일까??????
하고 물음표 찍어대고 싶지만.....벌써,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아마도 군대에 있을 때부터였다지......
몸과 마음 모두에게 익숙해져 있는 이러한 나의 생활 패턴이기에...
내일 역시 별로 어색한 것 없이 회사가서 씨익 웃으며 동료들에게 인사하고
하루종일 컴앞에서 열심히 회사일(?) 하면서 하루를 잘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이런 글...이렇게 끄적이는 글은...그냥...
맞춤법 수정없이...내용 오류 수정 없이 포스팅 하는 것이 좋겠다 싶다...
벌써 오후 11시 45분....
잠자리에 들 시간도 되었고 말이다.....

더위가 생각보다 빨리 밀려올듯....
이제부터는 더위와 졸음과의 싸움이다...










top

Trackback Address :: http://www.bluebug.pe.kr/tt/trackback/21

Writ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