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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시네코아...2006년6월30일...

끄적끄적 2006/07/04 01:59
시네코아에서 마지막으로 보게 된 영화...<릴리슈슈의 모든것>...
그곳에서만 두번째 보게되는 영화였다...
글을 뒤지다보니, 영화감독이
"유작을 고르라고 한다면 이 작품으로 하고 싶다"라는 말을 남겼다는 영화라고 한다...

선함과 악함 그리고 그 경계위의 현실속에서 모호하게 섞여 있는 호시노와 유이치....
그리고, 현실 바깥에서 만나게 되는 푸른고양이와 필리아...
그들 자신은 서로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된다...
바깥에서는 힘 앞에 비굴해질 수 밖에 없는 어느 에테르 숭배자와
힘에 굴복하는 그모습을 즐기는 또 다른 에테르 숭배자....
하지만, 안에서는 결국은 네가 나이고 내가 너인 모습...
세상과 당당히 맞서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감추기 위해 숨을 곳이 필요한...그들의 모습....

에테르라는 것은 무엇일까...
돈...힘과 권력....으로 둘러싸인 현실에 있어서 에테르를 왜 갈구하는 것일까...
....도둑질은 결국 도둑질일뿐인것을....

정말....에테르라는 것은 무엇일까...
어떠한 모양이든....그것과 맞설 수 있는 용기가 있다는 것....
....쿠노의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습이든...츠노의 죽음이든...



시네코아라는 이름의 극장이 2006년6월30일....사라졌다...
"릴리슈슈가 뭐야?"라고 남친에게 질문하는 여친에게
"영화야..."라고 짧고 간결하게 답해주는...그런 커플들을 마지막까지 끌어안으면서...
그렇게그렇게 말이다....


오늘 다시 가보니...아직 영화관은 그모습 그대로 남아있었다...
스폰지하우스 영화들을 위한 영화들을 위하여...아직까지 매표소도 그자리에 있었고...
여전히 표에는 "시네코아"라는 이름이 찍혀져 나오고 있었고....
하지만, 압구정에 있었던 "키네마"처럼...
영화를 보러 다니는 사람들 기억속에서 점차 사라져 갈것이다...
그렇게 빨리는 아닐지라도..언젠가는 말이다...

....종로2가 자바커피 있는 건물 파고다 어학원말이야...
....옛날에는 시네코아라는 영화관이 있던 자리였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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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슈슈의 모든것 OST - 翼をくださ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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