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베이징 3박4일 - 버스, 택시, 지하철, 그리고..
끄적끄적 2006/06/15 0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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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바깥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북경은, 내 상상외로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건물 하나하나가 서울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고층건물 규모의 5배정도..높이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규모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것의 의미는, 서울에 있는 고층건물 5개를 붙여놓은 것이 주욱 올라갔다는 이야기...게다가, 왜 그리 이쁘게들 지어놨는지......
공항에서 시단까지 들어가는 시간은 어림남짓 1시간 정도?? 물론 도시 교통상황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택시를 탄다면 글쎄, 어느정도 나올지...왕징에서 공항갈때는 미터기로 55원이 찍혔던 것 같다. (미터기 요금에 고속도로 통행료 10원을 추가로 더 지불해야한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공항에서 시내쪽으로 나가는 택시를 타는 경우, 공안들이 행선지를 적고 차량번호를 일일이 적는다는...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여행책자에는 택시를 탈때는 항상 영수증을 받으라고 쓰여져 있다.
시단에서 내린 나는, 원래 목적지인 천안문 광장을 가기 전에 내린 곳 주차장 바로 앞에 있는 KFC에 들려 점심 식사를 하였다. 나홀로 여행에서 식사 해결하기에 누가 뭐라해도 좋은 것은 패스트푸드....닭다리 모아놓은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세트메뉴를 주문했는데 내 기억으로는 22원정도...
사실, 식사 이전에 주차장 앞 쪽에 커다랗게 지어져있는 서점을 먼저 들렸었다. 처음에는, 빌딩 위쪽에 써있는 글자는 읽지 않고, 사람들이 많이 들락달락거리기에 호기심 반..그렇게 들어가보았던 곳인데....들어서니 서점이었다. 광화문 교보문고 매장의 2/3 정도되는 것이 4층?? 5층??으로 이루어진 초대형 서점...단위면적으로 따지면 그렇게 많은 중국 사람들이 함께 모여있는 것을 본것은 그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일듯...백화점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이런저런 책들을 보고 있었다. 어떤 책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나오는 길에...중국에 대해 부러운 점이 하나 생기고 말았다. 중국 철학, 사상들에 관한 책들을 모아놓은 코너...그것도 1층 한복판에 여러 섹터에 진열되어있는....아마도, 중국을 이끌어왔던 수많은 중국 철학자들, 사상가들의 책들이 시대별로 진열되어있었을 듯....
서점을 나와서, 전화카드 팔 듯 싶은 건물(저 위에 적혀있는 건물일듯)에 들어가서 이리저리 헤매이다가, 결국은 도로에 있는 잡지파는 곳에서 어렵사리 액면가 50원짜리 전화카드 하나를 구입할 수 있었다. (텔레폰 카드...이런 영어도 어렵사리 통하는 북경)...그리고나서 들렸던 곳이 아까 이야기했던 KFC. 그곳에서 주문할 때, 내가 대뜸 영어로 저 위에 있는 메뉴판을 가리키며 "세트 식스 플리즈," 그러니까, 조금 당황해하면서도 재미있어 하는 판매원....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으리라는 것을 곧 알아챘는지, 곧바로 저 아래에서 책받침같이 생긴 메뉴판을 꺼내들고 나보고선택하라고 그런다. 나야 무어...세트메뉴 하나 고르고, 콜라 달라 그러고, 사이드 메뉴들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해서 감자튀김 고르고...내가 고르고 있는 와중에도 여전히 싱글벙글..주문한 것을 가져다주고 내가 돌아설 때..."바이"하고 인사하고...아마도, 자기와 별다를 것 없게 생긴 사람이 중국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신기해보였는 듯...
전화요금은 생각보다 싼편이었다. 우리나라에 전화를 걸어도 뚜욱뚜욱 떨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전화카드를 가지고 전화를 한다는 것은 상당한 인내를 요한다. 조금만 도심지에서 벗어나도 공중전화는 없다. 그리고, 지하철역에도 공중전화는 없다. 그렇다면, 전화카드가 없는 경우, 또는 구입한 전화카드가 먹지 않는 공중전화만 있을 때는..어떻게??시단에서 천안문 광장으로 가는 버스는 어렵지 않게 알아낼 수 있었다. 내 옆쪽에서 식사하고 있는 커플들에게 물어보니까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그들도 무엇이 재미있는지 싱글벙글...하지만, 그 이전에 내 오른편 옆에 앉아서 신문 읽고 있던 청년으로부터는 냉담한 반응때문에 실망아니실망을 했었고..."캔유스피크잉글리쉬?" 그러니까, 대뜸 하는말이 "노우"...
1. 한국에서 출발할때 핸폰을 들고 나간다. 물론 로밍을 해야한다. 비싼거 나도 안다. 한끼 식사 비용보다 전화 한통 비용이 더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적극 권장한다.
2. 길을 가다보면, 신문이나 음료수 파는 판매점에 전화기가 바깥에 나와있는 것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것은, 대부분 그 전화기를 사용하고 돈을 내라는, 그런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말 할 필요 없다. 중국 내 일반전화번호나 핸드폰 전화번호 적혀 있는 종이를 보여주고 전화기 가르키면..전화 사용하라고 할 것이다. 전화 간단하게 사용하고 핸드폰의 경우 5원정도 주면 될듯...일반전화는, 얼마 주어야할지 모르겠다...
그나저나, 저 앞에 보이는 큰길을 건너는 것이 문제였는데....어디엔가 지하도가 있을 듯 싶은데...역시나, 길에 나서니까...누군가를 붙잡고 길을 묻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그곳의 공기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나를 전혀 외국인 취급하지 않는 저 사람들에게....저들에게 영어로 무엇을 물어본다는 것은....그렇게 좋은 방법이 아닐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983년 5월5일 중국민항기가 불시착하면서 시작된 한국과 중국인민공화국과의 접촉..누가 상상이나 했었겠는가...1986년의 서울...아시안경기가 서울에서 열리기 이전에, 그렇게 많은 외국인들이 한꺼번에 서울에 오리라는 것을 누가 생각이나 했었겠는가...말이 세어나갔다. 백화점인듯 보이는 건물쪽에 있는 지하도를 통해 길을 건넌 후 천안문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시단에서 두정거장만 가면 천안문에 다다를 수 있게 된다. 거리는....생각보다 멀었다..절대 걸어갈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요금은..당연히 가까우니까 1원...
베이징 시내에서의 버스여행...생각보다 재미있다.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을만큼 재미있다. 버스마다 있는 버스안내원...버스 요금 받고, 내릴 사람들 챙기고, 다음 정류장이 어디라는 것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긴 버스에는 안내원이 두명씩 타고 있다. 중간에 한명, 뒷쪽에 한명...아마도, 뒷쪽에 있는 사람이 신참일듯...올라타는 사람들, 카드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요금을 현금으로 받는데, 일일이 영수증 비슷한 것을 끊어주여야만 한다. (참고로, 문이 세개 있는 버스에서 승차는 첫번째, 두번째 문...하차는 첫번째, 세번째 문)..그런 작업을 한명한명 올라탈때마다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우루루 타고난 후 방금 전 정류장에서 탔던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그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어디가는지 묻고, 대부분 1원짜리 표를 끊어주고 먼곳까지 가는 사람들은 2원짜리 표도 끊어준다. 자연스럽게 손님들과 대화가 오고가고...버스는 조금도 조용할 틈이 없다. 그리고, 그곳 사람들...버스를 타면 왜 그리 말이 많아지는지...버스안에 얼화가 심한 사람들은 왜 그리 많은지...
반면에, 지하철 안은 조용하다. 약간은 작은 듯한 지하철 안에 많은 사람들이 타서 그런것일까...대부분 사람들은 말 없이 조용히 지하철을 타고 자기 목적지로 향해 가는 듯 싶다. 물론, 소란스러운 경우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지하철은 두번 타본 듯 싶다. 빨간노선 2호선에 있는 치엔먼(前门)역에서 13호선 왕징시역(望京四?? 왕징시판)을 갈때...
1. 지하도를 통해 지하철역으로 간다.
2. 표를 파는 창구로 간다. "왕징시판"이라고 말한다. "왕징시"라고 말해도 알아듣는다고 그런다. 그러면, 대부분 외국사람인것을 알아채고...우 쿠아이(5원)라고 물어볼 수도 있고, 양옆에 떼어낼 수 있는 무엇인가가 달려 있는 표를 보여주면서 이것이 맞냐고 물어보는 경우도 있다..치엔먼에서 왕징시까지 요금은 5원이다...(1,2호선에서 13호선 환승시...5원이라고 여행책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3. 치엔먼 역에는 개찰구가 별도로 없다. (다른 1,2호선은 어떨지 모르겠다) 하여튼, 지하철 타러 내려가는 계단앞에 표를 끊는 사람을 볼 수 있고, 그사람에게 표를 내주면 양쪽에 매달려 있는 것중 하나를 떼어낸다. 그리고나서, 동즈먼 (东直门)가는 방향의 열차를 탈 준비를 한다. 치엔먼 역에서는 베이징역 방향이다.
4. 왕징시역을 가기 위해서는 동즈먼 (东直门)에서 13호선으로 갈아타야한다. 동즈먼에서 내린다. 갈아타는 요령은 우리나라와 똑같다. "13"이라고 써있는 곳을 따라 쭈욱 따라 가면 된다. 노란색이었던가...하여튼, 쭈욱 따라 간다.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갔다 내려갔다...그러다가, 갑자기 바깥으로 나가게된다..-_-;;;; 그래도, 사람들 따라 계속 간다. 그러면, 다시 지하철 타는 곳이 나오게 되고 그곳이 13호선 타는 곳이다.
5.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가게 되면, 표를 끊어야하는데, 아까 구입한 표들 중에서 나머지 것으로 전자개찰구를 위한 표로 바꾸면 된다. 그냥 내꺼 건네주고 앞에 놓여진것 들고 오면 된다. 이번에는 전자개찰구를 통과해야한다. (요령은 서울지하철 7호선과 비슷) 13호선 지하철..쉽게 떠나지 않는다. 여유를 가지고 타자. 한참 기다리다보면 떠난다. 출퇴근 시간은 조금 자주 움직이는 듯..하지만, 토요일날 탔을 때는...한참 기다리다가 갔었음...
6. 지하철은 어느덧 지하에서 벗어나 지상으로 달리고 있다. 그러다가, 왕징시에 다다르면 내리면 되고....지하철역에서 빠져나가 육교 비슷한것 내려가게 되면...빵차들이 기다리고 있는 커다란 도로를 볼 수 있게 된다.
트랙백빵차....언젠가는 베이징에서 사라질 운명에 처한..그런 교통수단...위험하다고 말들 한다. 현지에 살고 있는 한국 사람들도 빵차를 탈때 긴장을 끈을 놓지 않는다고 그런다. 하지만, 필요한 교통수단인것을 어쩌냐. 그 먼거리를 걸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고..가까운 거리는 택시가 움직이지 않는 것은 우리나라와 똑같고....왕징시역에서 花家地板 北里(HUA JIA DI BEI LI 후워지아띠뻬이리) 까지 두번 빵차를 이용한 적이 있다. 처음에는 뒤에 사람 한명 탈자리 있는 것, 두번째는 넉넉하게 2명 앉을 수 있는 조금 큰 빵차...두번 모두 요금으로 5원을 지불하였다. 하지만, 빵차에 대한 아픈 기억이 하나 있는데....자금성 구경을 마치고 왕푸징을 갈때...빵차를 이용했었다. 어느 아주머니가 모는 빵차였는데...기분좋게 타고 기분좋게 내리려는데, 글쎄 30원을 달라는 것이었다. 난...도저히 그 거리를 그 요금은 못주겠기에, 큰 소리로 우리말로 경찰 부르라고 소리질러댔고...그러다가, 결국은 10원주게 되었고....북경사람들도 바가지를 쓴다는 북경이다. 체면때문에, 바가지를 쓰는 것을 알면서도 그냥 선선히 그 바가지 요금을 지불한다고들 그런다. 어쩌랴, 그런곳이 북경인것을....북호견문기(北呼見聞記) [3] - 가자! 천안문으로!
북호견문기(北呼見聞記) [3] - 가자! 천안문으로!
베이징 지하철에 관한 아주 자세한 정보가 사진과 함께 나와있다...^^
수정> 본래 사이트는 폐쇄된듯..이미지 링크가 깨진 사이트만 남아있음
인력거라고 해야하나...자전거 뒤에 사람 탈곳 마련해놓은 운송도구...한번 타봤는데, 뻬이리北里 안에서 사거리 건널일이 있는 10여분 거리에 4원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도, 시내에서는 더 비쌀듯...하지만, 시내에서는 빵차나 인력거 구경하기가 지금도 힘든 듯 싶다..아마도, 2008년에는 한대도 볼 수 없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택시....요금이 많이 올랐다고 그런다. 1.6원짜리 택시가 많이 없어지고 그것들이 2.0원짜리를 붙이고 다닌다고들 그런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88올림픽 전에 있었던 소형택시와 중형택시 구분) 2.0원짜리 택시타고 야간할증없이 왕푸징에서 치엔먼까지 60원이 나왔었는지 40원이 나왔었는지...영수증을 받아놓았어야했는데...바가지쓴것인지 아닌지 지금까지도 잘 모르겠다. 40원이면 바가지 쓴것은 아닌것이고....택시가 쓰잘데기 없이 돈것 같기는 한데..내가 길을 모르니...그것도 밤이었으니...-_-;;;; 서울보다야 싸다 싶지만...모든것이 저렴하다 생각했던 북경에서의...택시요금만큼은 이제 더이상은 만만하게 볼것이 아닐 듯 싶다..
주저리주저리 많이 쓴듯 싶다. 애벌레 개인적으로는, 어느 도시를 가든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편이다. 순환버스가 있다 싶은 곳에서는 순환버스만 타고 반나절 정도를 버스안에서 보내는 경우도 있고말이다 (스페인 대부분 도시에는 순환버스가 있는듯 싶다.) 그리고, 베이징에서, 버스가 더더더 끌리는 것은...재미있기때문일것이다...사람과 사람 사이에 이런저런 일들이 벌어지는 또 하나의 장소라고 해야할까...게다가, 차창밖으로 살벌한(?) 북경시내를 꼼꼼하게 지켜 볼수도 있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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