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끄적끄적 2006/10/22 23:44소설을 먼저 읽어볼까 했었다.
어느글에서 소설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보면 더 좋다는,
감동이 몇배가 된다는 그런 이야기를 읽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결국 소설은 읽지 못했다.
시간이 없기도 했지만,
공지영씨 책에는 손이 잘 가지 않는....나의 "취향"때문이기도 하다.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눈에 들어오는 책은 하루나절이면 읽게 되는 법이다...
영화를 보았다.
남들 다 본 영화를, 다늦게 이제서야 보게되었다.
이나영, 강동원....
내가 제일 좋아라 하는 남녀 배우 두명이 나오는,
거기에다가 송해성 감독이 만든 그런 영화를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나서는 오늘에서라도 보게되어 다행이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보면서 펑펑 울었다.
<브레이킹 더 웨이브>, <어둠속의 댄서> 이후로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쥐어짜며 눈물 흘려보기는 오래만인듯 싶었다.
내 왼쪽에 앉았던 어느 커플, 남정네는 내가 우는 모습이 신기했던것 같다.
남자놈이 영화나 보면서 눈물을 질질짜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 옛날 <브레이킹 더 웨이브>를 볼 때도 그랬던 것 같았는데...
하지만, 그때는 내 양옆 커플 모두 여인네들이 옆자리에 앉아있었더랬다.
나란히 세명이 질질 눈물 짜고있었더랬다.
영화를 보고 통곡하고 있는 여인네, 남정네, 여인네...실로 가관이었다....
두아이가 나오는 장면..
노무현이가 왜 그렇게 밉다는 생각이 들었을까...
영화를 보면서 정치하는 인간들 떠올리기는 쉽지는 않은 일인데...
왜 그 인간의 이름을 떠올렸을까...
그런 짓거리를 하고 있으라고 대통령 시킨것 아니었는데...
다시 이 영화를 볼 자신이 있을까...그런 생각이 들었다.
<파이란>이 주는 그런 뭉쿨함과는 또 다른,
내가 이겨내기 힘든 무엇이 영화 내내 나를 짓누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감성,.........을 쿡쿡 찔러대는 재주....
누구에게나 있는 재주는 아닌 듯 싶은데....
에구구...이 영화로 인해...그 재주가 두렵기까지 하다....
다음에는...또 어떻게...나를 휘저어 놓을지....
영화를 보느라 힘이 다 빠져나가버린듯....
내일 출근해서 어찌 일을 해야할지...
쪼케 그렇다.....에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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